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이 일본에 패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르면 다음 주 그가 경질될 것이라고 한다.

호주는 지난 24일 오후 시드니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했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최종예선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일본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월드컵 본선 7회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B조 3위 호주는 4승3무2패(승점 15점)를

 기록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플레오프행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아놀드 감독은 호주의 방역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벤치에 앉았다. 

코로나 19에 걸려 자가격리를 해야했지만 워낙 중요한 일본전이었기에 

이를 무시하고 홈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결과는 0-2의 패배였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신문은 26일 호주 축구협회(FA)가 

다음 주 화요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끝나면 그를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전의 승패와 상관없이 해고한다는 것이다.

아놀드의 에이전트는 FA의 지원을 받아 그가 역할을 계속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경질설을 부추겼다.

이에 앞서 아놀드는 호주가 6월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었다. 

아놀드는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며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때도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서 본선에 진출한 전력이 있다. 

이때도 전임 감독은 경질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본선진출로 인해 살아 남은 적이 있다.

 그래서 아놀드도 그때처럼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호주는 본선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큰 산에 직면해 있다. 

호주는 아시아 팀과의 첫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남미 팀과 맞붙어야 한다.

3개월 남은 기간동안 아놀드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이 

팀을 추슬러 플레이오프에 ‘희망’을 갖게다는 것이 호주축구협회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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