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FT가 한국에서 흥행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성공 가능한 스포츠

 NFT는 어떤 형태일까. NFT가 최근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스포츠계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NFT는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자산이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카드, 

영상 파일 등을 담은 NFT가 고가로 거래된다. 미국프로농구(NBA)는 경기영상 NFT를 판매한다. 

지금까지 최고가로 거래된 NFT는 르브론 제임스가 2020년 10월 NBA 파이널에서 터뜨린 덩크슛 영상이다. 

20초짜리 영상 거래가격은 23만 23달러, 한화로 2억8154만8152원이다. 

NBA는 다양한 NFT를 만든다. 선수 가치, 제품 희소성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런 사실을 접한 한국 스포츠계 반응은 “미국이니까 가능하다”다. 물론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다.

 미국은 스포츠 천국이며 스포츠 스타들이 엄청난 셀럽이다. 야구, 

농구 스타들은 글로벌 슈퍼스타다. 미국은 상업적으로 무척 발달한 국가며 지적재산권도 무척 중시한다.

한국처럼 글로벌 슈퍼스타가 거의 없고 스포츠 디지털 콘텐츠가 오픈 소스에서 대부분 무료로

 공개되는 나라에서는 NFT 사업을 하기는 무척 어렵다. 그래도 국내에서도 스포츠 NFT가 출시되고 있다. 

유명 선수 캐릭터, 프로골퍼와 동반 라운드권이 포함된 NFT, 프로스포츠 동영상과 선수 초상권을 

이용한 NFT 등이다. 유명 선수 기념주화를 금으로 만들어 금 시세와 디지털 가치를 더한 금액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우승 트로피를 한정된 수량만 레플리카로 만들어 팔려는 계획도 있다.

최근 들어 선수들도 NFT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선수 개인이 별도로 참여하는 NFT 제작은, 

프로종목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쉽다. 선수 본인만 수락하면 저작권과 관련된 거의 모든 문제가 풀린다. 

그렇게 만든 자기 NFT가 고가에 팔리면 수익도 생긴다. 최근 몇해 동안 유명 스타들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가동하는 게 트렌드였다. 거기에 NFT 업체와 계약하면서 자기 

NFT를 만드는 스타들도 증가하고 있다. 신유빈, 남현희, 박태환, 박세리, 이봉주 등이 그렇다.

한국에서 스포츠 NFT는 갈 길이 멀고 단기적으로 성공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 NFT는 어떤 형태일지 연구해야 한다. 

해외 NFT 거래소가 탐을 낼 만한 한국스포츠 NFT를 만드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NFT는 디지털 자산이다. NFT가 거래되는 곳도 디지털 공간이다. 디지털은 시공을 초월한다. 

권오병 경희대 부총장 겸 경영대학 교수는 “메타버스가 기술적으로 완성될 때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NFT 비즈니스는 계속 진행된다”며 “우리가 NFT 시장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우리 시장을 외국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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