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3경기가 KBL 팬들을 찾아간다. 

KT를 상대로 7연승이 끊긴 KGC는 KCC를 상대한다. 

6강 진출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LG는 2위 굳히기에 들어간 KT 원정을 떠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KCC는 25일 오리온에 패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직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 6강 진출에 실패하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진 셈이다.

패배에도 데뷔전을 치른 신인 서정현(5점 7리바운드)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것은 수확이다. 

전창진 감독이 남은 경기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기용할 뜻을 밝혔기에 유망주들의

 가능성을 지켜보는 것이 경기의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휴식기 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KGC는 25일 KT를 상대로 24점 차 대패를 당하며 7연승이 끊겼다.

 더불어 2위 등극도 쉽지 않아졌다. 연승 기간 맹위를 떨치던 주포 

전성현이 17경기 만에 한 자릿수 득점(8점)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앞으로 계속해서 하루 건너 경기를 치러야 하는 KGC다. 주축 선수들의 몸 관리와 

더불어 좋은 기세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것이 남은 정규시즌 주요 과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KGC가 4승 1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한 상태. 과연 마지막 만남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6위 한국가스공사에 2.0경기 뒤진 7위 LG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패배는 곧 6강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명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26일 SK에 승리했지만, 휴식일 없이 창원에서 수원으로 이동해 

난적 KT를 상대해야 한다. LG는 이번 시즌 KT와의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스 이재도의 페이스가 좋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재도는 SK전에서 26점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5연승 중인 KT는 25일 KGC의 8연승까지 저지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소 주춤했던 양홍석까지 살아나면서 고민도 크게 줄었다. 

이날 KT가 승리하고 KGC가 패한다면 KT는 4강 직행을 확정하게 된다.

4위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의 부상 이탈 악재 속에 4연패에 빠졌다. 

26일에는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1점 차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6강 진출 경쟁 중인 5위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3경기 모두 접전 끝에 따낸 승리라 의미가 더욱 컸다. 

특히 머피 할로웨이가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3승 2패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2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7점 차 이내 접전 승부가 펼쳐졌다. 

이 매치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양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를 보는 마음으로 시청한다면 충분히 관전 포인트가 많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