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에서 득점을 올린 중국 선수단이 기쁨 대신 슬픔을 나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9경기에서는 중국과 사우디가 1-1로 비겼다.

이날 중국은 연습경기에서 시도했던 측면 부수기 전략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우측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한 살레 알세흐리의 선취골로 끌려갔다.

패배를 목전에 둔 후반 82분 우측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상대 압둘라 알 

아마리의 손에 맞으며 패널티킥을 획득, 주천제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동점골 직후 중국 선수단은 한 데 모여 두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이는 지난 21일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과 관련된 사고를 애도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 축구 레전드

 '천청다'의 사망을 기리기 위한 애도표시도 겸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FC에서 '레전드'로 알려졌던 천청다는 지난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한편, 지난 25일 경기 직후 오만으로 향한 중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30일 오만과 

최종예선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패와는 상관 없이 양 팀 모두 올림픽에는 진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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