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WTA1000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승리하면서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를 확정지었다고 WT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시비옹테크는 올시즌 들어 WTA1000 도하와 WTA1000 인디언웰스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3월 21일자 랭킹에서 개인 통산 최고인 2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현재 세계 1위인 애슐리 바티(호주)가 현역 은퇴를 전격 발표하고, 바티가 다음 주 랭킹에서 빠질 뜻을

 밝혀 시비옹테크와 세계 6위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중 한 명이 새로운 세계 여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었다.

마이애미오픈에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시비옹테크는 2회전에서 세계 42위 빅토리아 고르비치(스위스)를 

6-2 6-0으로 완파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폴란드인 최초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이며 WTA에 

컴퓨터 랭킹이 도입된 이후 28번째 세계 1위자가 된다. 시즌 12연승 행진을 이어간 그는 경기 뒤 제임스 

블레이크(미국) 토너먼트 디렉터와 전 세계 1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의 축하를 받으며 꽃다발을 받았다.

20세 308일에 1위에 오르는 시비옹테크는 2010년, 

20세 92일로 1위에 올랐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이후 최연소 1위자이다.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정말 만족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한 시비옹테크는 "저는 나의 테니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 향후 목표는

 1위를 유지하며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비옹테크는 "폴란드 팬들은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내 목표 중 하나는 

폴란드에서 테니스를 더 인기 있게 만드는 것이고 1위에 오른

 것이 (폴란드 테니스를)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이가는 다재다능한 운동신경과 독특한 샷을 만드는 능력을 가진 놀라운 선수다. 

어린 나이에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성취하고 세계 랭킹의 정점에 도달한 것은 그녀의 노력과 프로정신의 증거이다. 

이 특별한 순간과 성취를 이룬 새로운 1위자를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시비옹테크는 시즌 첫 두 대회인 WTA 50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과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했다. 

그녀는 2021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마지막 WTA 파이널스에도 생애 처음으로 출전했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 롤랑가로스에서 무실 세트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세계 54위로 가장 낮은 랭킹으로 롤랑가로스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한 최초의 폴란드 선수가 되었고, 

그해 WTA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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