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출신 레전드 감독들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셜'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해당 시즌에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4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0년간 3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전드 선수 출신 감독이다. 1991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1998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까지 무려 

24년간 바르셀로나에 몸담으면서 바르셀로나를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트로피 갯수가 이를 증명한다. 사비는 선수 시절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레전드로 추대 받았다.

축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카타르 알 사드 SC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낸 뒤

 은퇴 이후 감독으로 선임됐다. 첫 감독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초반 성적도 좋았다.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자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나섰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 시키며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고, 사비 감독을 선임해 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부임 직후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전적인 지지를 받으며 겨울 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냈다.

사비 감독 부임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치러진 17경기 중에 11승 4무 2패의 

성적을 거두며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 1월 빌바오전 패배 이후만

 따진다면 9승 3무로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득점력 또한 폭발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레알을 상대로 4골을 터트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에서 아틀레티코, 레알을 상대로 4골 이상을 터트린 시즌은 

60년간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1993-94시즌 요한 크루이프 감독 시절, 

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그리고 2021-22시즌 사비 감독 아래에서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특유의 DNA를 계승하고 있는 감독이다. 라 마시아를 중심으로 크루이프즘을

 실현을 목표로한다. 크루이프즘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압박과 패스를 통해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다. 

크루이프 감독이 이를 실현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를 계승했다. 

사비 감독 역시 이를 계승해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에 크루이프즘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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