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막바지 들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간판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3)이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두고 페이스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자랑하는 최강의 공격 트리오 ‘두낙콜’의 완전한 부활이 멀지 않았다.

니콜슨은 지난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5분8초만 뛰고 20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전주 KCC전 이후

 4경기만에 다시 20점 경기를 펼쳤다. 한국가스공사는 86-65로 이겨 6연승을 질주했다.

니콜슨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중 한 명이었다. 2월 휴식기 시작 전까지 평균 24.0점을 

올리며 한국가스공사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3월 들어 코로나19에 걸린 뒤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전 직전까지 3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고작 10.7점에 그쳤다. 

24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는 5점에 그쳤다. 기록지로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과 같은 공격 적극성이 저하된 것도 문제였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최근 들어 “니콜슨의 경기력이 올라와야 한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 니콜슨이 현대모비스전을 통해 다시 부활 조짐을 알렸다. 

니콜슨은 이날 1쿼터에는 벤치에 머물다가 2쿼터부터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물 만난 고기마냥 펄펄 날아다녔다. 

니콜슨은 이날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는 등 무려 18점을 쏟아부었다. 

김낙현과의 2대2 플레이, 돌파 등 모든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41-39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결국 니콜슨 덕분에 3쿼터에서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니콜슨을 놔둘 수 없게 된 현대모비스가

 니콜슨에 대한 수비를 강하게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선수를 향한 수비가 헐거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김낙현, 이대헌 등이 폭발한 한국가스공사는 3~4쿼터에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리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더 고무적인 것은 니콜슨과 함께 경기력이 하락세에 있던 두경민마저 

이날 20분53초를 뛰며 11점으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24일 삼성전을 통해 복귀한

 두경민은 이날 준수한 활약으로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음을 보였다. 

여기에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김낙현까지 이날 21점으로 활약을 이어가면서

 오랫동안 가동되지 못했던 ‘두낙콜’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2점을 합작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한국가스공사지만, 잔여 5경기 중 4경기가 수원 KT, 

안양 KGC인삼공사 등 강팀들과의 맞대결이라 방심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두낙콜’의 페이스가 갈수록 무서워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한국가스공사의 막판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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