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광동 프릭스를 꺾고 결승전 티겟을 손에 넣은 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이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에서 T1이 광동을 상대로 손쉬운 3 대 0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 소감으로 이상혁은 “다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어 만족스럽고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T1은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광동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이상혁은 “초중반에 유리하게 풀리는 경우도 많고 조합의 특성이나 

이기는 타이밍을 선수들이 잘 아는 것 같다. 모두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빠른 템포의 비결에 대한 생각을 알렸다.

정규 리그에서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T1의 선수들은 ‘오너’ 문현준을 제외하고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규 리그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이름을 올린

 부분과 관련해 이상혁은 “팀의 성적도 좋고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수상 받을 수 있었다.

 우승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문현준이 실망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어느 날 오너 선수가 기분이 안 좋아서 

아무 말을 안했다. 근데 다음 날 가니까 괜찮아졌다”는 에피소드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리그 오브 레전드 사령탑은 김정균 감독이다. 

이상혁은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니까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고 말한 뒤,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출전하게 된다면

 재밌고 인상 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T1의 다음 상대는 젠지 혹은 담원 기아다. 이상혁은 “이번 시즌은 정규 시즌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까지도 큰 욕심이 있어 더욱 간절한 것 같다”며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결승전 준비에 대한 생각을 함께 전했다.

이상혁은 결승전 상대로 젠지를 예측했다. “젠지가 정규 시즌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사실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 시즌은 저희가 두 팀 모두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MSI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T1을 MSI에서 보지 않을까라는 사람들의 기대감에 

이상혁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것은 많지만 아직 결과를 낸 

적은 없다. 일단 스프링 우승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다가올 결승전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첫 결승전 때는 명예나 프로게이머의 성취와 관련된 욕구가 컸지만 지금은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우승한다면 좋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가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자는 게 목표다”는 생각을 전했다. “결승전까지 일주일 남았다. 

플레이오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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