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이탈리아의 

마르코 베라티가 어린 선수들은 모욕하지 말아달라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위치한 스타디오 렌조 바르베아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이탈리아는 손쉽게 카타르행을 확정 지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조에 속해 불가리아, 

스위스, 라투아니아, 북아일랜드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탈리아는 스위스에게 조 1위 자리를 내주며 조 2위로 예선을 마감했다. 

결국 이탈리아는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를 통해 카타르행 본선 티켓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포르투갈과 같은 패스에 

속한 포르투갈과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내내 6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총 32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5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의 탈락에 많은 비판과 조롱이 가해졌다. 이에 베라티가 나섰다. 

베라티는 개인 SNS를 통해 "이겼을 때 모두에게 감사하는 것은 쉽다. 

불행하게도 인생뿐만 아니라 축구에서도 항상 기대, 목표, 꿈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실망도 크지만 우리는 이미 일, 열정, 마음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여름의 대승이나 대패 이후처럼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 모두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각자 최선을 다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은 내버려 두면 좋겠다.

 정말 원한다면 차라리 나이 많은 선수들을 모욕해라. 때때로 사람들은 우리가 당신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사소한 일에도 가장 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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