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지만 모든 국민이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아니다.
카메룬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D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축구강국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자국에서 개최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4강에서 이집트에 승부차기
끝에 져 3위에 머물렀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6일 “카메룬에서
‘반체제’인 영어 사용자 국민들은 축구 대표팀의 실패에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열렬한 축구 팬이자 카메룬에서 ‘소수자’인 영어 사용자 응와 에보고는 BBC와 인터뷰에서
“이 나라는 축구를 이용해 당면한 국가적 문제를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다.
축구가 국민 통합 수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영국에 의해 분할된 카메룬에는 뿌리깊은 언어적 갈등이 있다.
카메룬은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만 실제 영어 사용자는 국민의 20%에 불과하다.
소수의 영어 사용자들과 다수의 프랑스어 사용자 간 갈등으로 2016년부터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영어 사용자들을 향한 정부의 무력 대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메룬은 올해 AFCON을 개최했다.
올해 집권 40년을 맞은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은 ‘스포츠광’으로 유명하다.
카메룬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의 이름은 대통령의 이름을 본딴 ‘폴 비야 스타디움’이다.
카메룬 국영 방송국은 AFCON 토너먼트에서 카메룬이 승리할 때마다
이를 축하하는 폴 비야 대통령의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에보고는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승리는 국민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잊게 만든다.
대표팀의 승리는 사람들의 불행을 가중시킬 뿐이다”며 카메룬 정부가 국내
정세로부터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전략으로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알제리에 0-1로
패배한 카메룬은 31일 알제리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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