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스’ 신조 츠요시 감독이 이끄는 니혼햄이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그래도 빅보스는 유머를 잃지 않은채 반등을 예고했다.

니혼햄은 지난 25~27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치러진 2022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개막 3연전에서 내리 졌다.

 1974년 팀 이름이 ‘니혼햄’으로 바뀐 후 개막 3연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신조 감독은 “(구단 최초로) 이름을 남기는 건 좋은 일이다. 

여기에서 반격해 재미있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 팀명을 ‘니혼햄 스쿨워즈’로 바꿀까 싶다”며 “엄격해질 것”이라고 했다.

신조 감독은 개막 3연전 동안 선발투수를 구원으로 기용시키는 등 리그 최다인 투수 17명을 마운드로 내보냈다.

 야수도 등록 선수 전원을 활용하며 고루 기회를 줬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한 것을 두고 

“이것 때문에 마음은 편하다”며 “선수들이 초반에 나오지 않으면 홈으로 돌아갔을 때 힘을 줘버린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퍼시픽리그 5위에 그친 니혼햄은 팀 재건과 인기 회복이 절실하다. 지난 11월 현역시절부터 

‘괴짜’로 통했던 신조 감독을 선임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신조 감독은 투수에게 경기 운영을 맡긴 

채 숙소 베란다에서 시범경기를 지켜보는가 하면 자신의 일본프로야구기구(NPB) 공식 등록명을 별명 

‘빅보스’로 바꿔버렸다. 그의 등장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니혼햄은 29일부터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세이부와의 3연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신조 감독은 “삿포로에서는 좀 더 진지하게 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