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크 파브레가스(AS모나코)가 파리생제르맹 

팬들에게 리오넬 메시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PSG는 메시를 영입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아직까지 PSG와 메시의 동행은 행복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1,2차전 합계 레알마드리드에 2-3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PSG 팬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직후 치른 보르도전에선 메시와 네이마르가

 공을 잡을 때 PSG 팬들이 야유를 하기도 했다. 레알과 맞대결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돋보이는 활약을 한 반면, 메시와 네이마르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메시의 성적도 입단 초기 받았던 기대에 비하면 초라하다. 26경기 출전에 7골과 11도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선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PSG에선 공격 포인트 생산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메시의 절친한 친구이자, 스페인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까지 프로 선수로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파브레가스가 PSG 팬들에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비난이 지나치다며 메시를 믿고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것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선수들이 돈을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그것을 정당화한다. 레알마드리드에 패했다. 그것은 괜찮다. 

하지만 그들이 이기지 않길 원했던 것인가? 그게 가장 먼저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메시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견을 나타냈다. 메시가 다소 부진하고 이번 시즌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장래엔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라는 것이다. 

파브레가스는 "막 팀에 합류한 한 선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 

PSG는 그들의 역사 속에서 이런 선수를 보유해본 적이 없다. 감사해야 할 일이고, 

그와 충돌할 것이 아니라 응원해줘야 한다. 올해 그리고 내년, 

이런 선수들이 위대한 순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PSG는 아무것도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고 하지만, 리그 우승만큼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야유를 받을 때 선수들의 감정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파브레가스는

"캄프누에서 나도 야유를 받은 적이 있다. PSG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나도 안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김장감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팬들이 응원하고, 

이름을 노래해주는 것은 완벽하다. 하지만 또 다른 날 보게 되는 것은 네이마르가 

공을 빼앗기면 야유하고, 공을 터치할 때마다 휘파람소리를 내는 건 너무 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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