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컨퍼런스 1위의 대결에서 피닉스가 웃었다.

피닉스 선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4-104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서부 컨퍼런스 1위를 확정 지은 피닉스는 8연승을 질주했다. 

데빈 부커(35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화력을 발휘했고, 

크리스 폴(19점 4리바운드 14어시스트)과 디안드레 

에이튼(1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동부 컨퍼런스 1위에서 단숨에 4위로 내려앉았다. 

조엘 엠비드(37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가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빅매치인 만큼 총 23번의 역전이 나온 혈투였다. 1쿼터부터 화력대결이 펼쳐졌다. 

부커가 22점을 퍼붓자,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골밑장악력과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았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오히려 필라델피아였다.

1쿼터를 37-39로 마친 피닉스는 2쿼터를 연속 12실점으로 시작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폴이 침묵을 깨는 중거리슛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미칼 브릿지스도 

화력을 되찾은 피닉스는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더해 60-64로 추격하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잠시 숨을 고른 부커가 공격력을 다시 뽐내자, 

엠비드도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했다.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치던 

피닉스는 3쿼터 막판 나온 카메론 페인의 3점슛을 묶어 91-8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폴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 

접전 속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피닉스는 4쿼터 막판 폴과 에이튼 등이 연속 6점을 합작하며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피닉스의 최다점수차 리드였으며, 피닉스는

 이후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리드를 지킨 끝에 경기종료부저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