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라고) 우승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우승한 뒤에 이야기를 하겠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우승 후보다. 그냥 우승 후보가 아닌 아주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항상 우승을 다투는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졸업생의 전력 손실이 크지만,
고려대가 신입생으로 더욱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여준석(202cm, F)의 고려대 입학이 전력의 큰 보탬이 된다.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지난 25일 동국대와 중앙대의 맞대결로 막을 올렸다.
이번에는 3년 만에 홈앤드어웨이로 대학농구가 펼쳐진다.
학교 방침에 따라 결정되지만, 관중 입장도 가능하다.
박무빈(187cm, G)은 26일 전화통화에서
“이번 연도에는 대학리그가 원래대로 진행되기에 미리 동계훈련도 하고,
1,2월에는 연습경기로 조직력을 맞췄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잠깐 떨어져 지내다가 다시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손발을 잘 맞추며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건 지난 2년 동안 정상 전력으로 뛴 대회가 없다.
지금은 16명 다 부상이 없어서 그건 좋다”고 어떻게 개막을 준비했는지 들려줬다.
박무빈은 우승후보라고 하자 “1학년 때도, 작년에도 우승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도 솔직히 우승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팀에 비해 선수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른 팀과 경기를 해도 비슷한 경기를 하거나 결국 연세대에게 졌다”며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승 후보라고) 우승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우승한 뒤에 이야기를 하겠다”고 자만하지 않았다.
박무빈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려대는 최근 2년 동안 부상 선수가 많아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그 가운데 2년 동안 꾸준하게 코트를 지킨 박무빈은 “저도 부상이 많았다. 부상이 생기면 대회도
없어지거나 막 복귀할 때 대회가 생겼다. 운이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겠다”며 “그 속에서 많이 배웠다
. 지금은 그걸 발전시키고 후배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난 2년을 되돌아봤다.
박무빈의 장점은 공격 능력이다. 그렇지만, 동료들도 살려줘야 한다.
박무빈은 “고등학교 때나 대학 저학년 때 1번(포인트가드)을 봐야 하고, 2번(슈팅가드)은 안 된다는
강박 관념이 있었다”며 “요즘 농구를 보면 1번과 2번으로 나누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김도은(183cm, G), 김태완(181cm, G), 박정환(181cm, G) 등과 같이 뛴다면
공격을 하면 된다. 저 혼자 뛰면 배운 대로 리딩을 하면 된다. (포지션에) 큰 의미를 안 둔다”고 했다.
신입생 여준석과 신주영(200cm, C)의 가세로 높이가 더욱 좋아졌다.
박무빈은 “신입생답지 않은 플레이가 나올 때가 있다. 다른 대학(신입생)과 달리 월등히 잘 한다.
저학년이라도 믿음직스럽다”면서도 “고등학교 경기만 했는데 대학리그는 또 다르다. 빠르고 더 강하다
. 그런 부분을 알려주고, 막 들어온 신입생이라서 우리 학교 수비 시스템에 100% 적응이
안 되기에 그걸 적응하면 무서운 선수들이 될 거다”고 여준석과 신주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정환의 합류는 박무빈의 경기 운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박무빈은 “정환이가 중간에 부상 등으로 빠져서 손발을 많이 못 맞췄다”며 “안 뺏기는 리딩을 잘
해서 제가 좀 더 공격에 치중할 수 있다. 신입생이라서 경기 중에 흐름을
읽지 못할 때가 있지만, 경험하면 나아질 거라서 걱정을 안 한다”고 했다.
박무빈이 고려대에 입학한 뒤 홍대부고 후배인 김태훈(190cm, G)과 박준형(191cm, F)에
이어 올해는 김민규(196cm, F)와 이건희(185cm, G)까지 고려대 유니폼을 입었다.
박무빈은 “고등학교 때부터 후배들을 챙겼다. 항상 이야기를 했던 건데 선후배끼리 가족 같은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걸 후배들도 좋게 봐준다”며 “지난해 용산고가 압도하며 평정했지만, 홍대부고도
우승을 한 번 했다. (김민규와 이건희도) 다 각자 포지션에서 1등으로 고려대에 왔다. 임펙트가 떨어져도
팀에 녹아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건희와 김민규도 빨리 적응해서
고려대 선수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를 아끼는 마음을 내보였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승부처나 중요한 순간 문정현(194cm, F)과
함께 박무빈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박무빈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정현이와 함께 제가 많이 뛰고, 경험이 많아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경험이 중요하다”며 “신입생들은 이제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기에 더 많이 이야기를
해주고, 알려주고, 더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주는 게 제 역할이다”고 했다.
박무빈에서 문정현과 여준석 중에서 누구와 뛰는 게 더 편한지 짓궂은 질문을 하나 던졌다.
박무빈은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묻는 것과 같다. 서로 장단점이 있다”며 “문정현은 동기라서
오래 뛰어서 손발이 잘 맞는다. 대학리그도 경험해서 여유가 있다. 여준석은 확실히 피지컬과 농구
기량이 뛰어나다. 굳이 완벽하게 패스를 안 해도 득점이
가능해서 편하다. 누구와 뛰어도 둘 다 편하다”고 답했다.
고려대는 28일 홈 코트에서 한양대와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박무빈은 “여태까지 늘 좋은 선수가 있었고,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결과를 받아서 죄송했다”며 “올해는 더 남다르게 준비하고, 16명 모두 많이 준비했으니까
100% 기량은 아니어도 한 경기, 한 경기 치른다면 더 완벽한 고려대가 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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