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감독을 선택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였다.”
리버풀 스티븐 제라드(41)가 FC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42)을 영입한 것에 대해서 이같이 극찬했다.
영국 리버풀의 언론‘리버풀에코’는 28일“비슷한 여정-리버풀 레전드가
바르셀로나의 결정을 ‘마스터 스트로크’라고 칭송했다”고 보도했다.
마스터 스트로크(masterstroke)는 ‘절묘한 행동’이라는 뜻인데 쉽게 말하면 탁월한 선택,
‘신의 한수’로 풀이할 수 있다. ‘리버풀 레전드’는 바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해 10월 28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11월에 사비를 사령탑에 앉혔다. 사비는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레전드이다.
쿠만은 경질 되기전 라리가 13경기에서 4승만을 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라포르타 회장이 그를 경질하고 사비를 사령탑에 앉혔다.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에 임명된 후 바르셀로나는 환골탈태했다.
1부 리그 경기에서 18번을 치를 동안 단 한번만 패했을 정도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이끌어내며 팬들을 열광을 도가니에 빠트렸다.
이런 반전을 일으킨 사비의 지도력을 본 제라드가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를 선택한 바르셀로나의 수뇌부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제라드는 “나는 사비를 임명한 것이 바르셀로나의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DNA를 갖고 있고, 수년 동안 세계 정상급 선수였다”며 “스타일과 모든
바르셀로나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는 감독이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제라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멀리서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그들이 승리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좋다”며 “내 입장에서보면
사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비와 제라드는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둘다 자신이 뛰었던 소속팀에서 감독을 맡은 레전드 출신이다.
끝으로 제라드는 “사비는 내가 선수로서 가장 존경했다. 지금은 감독으로서 그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사비는 나처럼 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사비가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
나는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그를 보고 싶다”며 사비의 행운을 빌었다.
한편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옛 선수들이
자선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제라드는 리버풀 주장을 맡고 선발 출장, 선취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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