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자들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난다.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치러진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는 BLG와 EDG가 각각 RA와 FPX를 3-1로 꺾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1경기에서는 도고가 돌아온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손쉽게 레어 아톰(RA)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는 사이온-헤카림과 함께 상대를 습격한 라칸의 활약 속에 RA가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연속된 바텀 교전 승리로 BLG가 한 세트를 따내며 동률을 이뤘다. 

특히 웨이웨이는 얼음 기둥(E)으로 홀로 떨어진 상대를 잘라냈으며, 

크리스프(레나타)는 수 차례 도고(아펠리오스)를 '긴급 구제'로 살려내는 명장면을 선보였다.

3세트에서는 RA의 엇갈린 포커싱이 승부를 갈랐다. 큐브(나르)-레얀(녹턴)이 

BLG의 브리드(케넨)를 노리러 떠난 사이 나머지 3명이 상대 4명에게 쓸려나갔다.

4세트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RA가 원거리딜러 아이보이(카이사)의 컨디션 난조로 패배했다. 

아이보이는 팀원들의 로밍 및 갱킹 상황에서 단신으로 상대 

바텀 듀오 앞으로 나서는 등 군더더기 있는 움직임으로 실점했다.

그 과정에서 합류 대신 성장한 BLG의 상체 라이너들은 상대 

선수들과의 2-1싸움을 이겨내는 등 성장 격차를 통해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포포(조이)는 23분경 4번째 드래곤(마법공학 영혼) 교전에서 단신으로

 스트라이브(아리)를 1-1로 쓰러트리는 등 3킬을 쓸어담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2경기에서는 펀플러스 피닉스(FPX)가 '고리' 

김태우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패배했다.

1세트에서는 케어(코르키)가 경기 내내 상대 바이퍼(직스)의 지옥

 화염 폭탄(R)에 마무리당하며 킬 없이 5데스 4어시스트로 팀 패배의 주역이 됐다.

2세트에는 40분간의 긴 교전 끝에 FPX가 균형을 맞췄다. 경기시간 8분 전령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클리드가 24분경 EDG의 목숨을 건 바론 시도를 가볍게 스틸해냈다.

EDG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론을 시도하는 등 포기하지 

않았으나 끝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0분경 본진 교전에서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경기시간 27분 바론 앞에서 승부가 갈렸다.

FPX는 탑 라이너 샤오라오후가 끊긴 상황에서 상대의 바론 시도를 저지하려던 케어(베이가)가

적은 체력 상황에서도 조금의 딜을 더 가하려다 스카웃(라이즈)에게 사망했고, 

그를 도우려던 LWX(아펠리오스)마저 처치당하며 상대에게 바론을 내줬다. 

바론을 처치한 EDG는 순식간에 상대 본진을 초토화하며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는 지에지에(리신)의 활약 속에 EDG가 승리를 거뒀다. 

지에지에는 경기시간 20분과 25분 팀원들과 떨어진 

클리드(비에고)를 계속해서 용의 분노(R)로 고립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25분 클리드를 처치한 EDG는 바론과 함께 이를 저지하려던 상대를 쓸어담으며 30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매 한타에서 침묵한 케어는 딜러 포지션임에도 상대 

스카웃보다 단 한세트도 딜량에서 앞서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배했다.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BLG는 28일 오후 6시 '나이트' 줘딩의 TES와, 

EDG는 오는 29일 오후 6시 '더샤이' 강승록의 WBG와 각각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