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이 홈 팬들 앞에서 침묵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10-119로 패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루클린은 백신 미접종자 카이리 어빙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구단의 조치로 결장을 이어가던

 어빙은 1월 초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홈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어빙을 기다리는 브루클린 팬들의 마음은 매우 간절했다. 그들은 어빙이 홈 경기에 

관중으로 참석하자, 단체로 "Free Kyrie"를 외치며 어빙의 출전을 원하는 챈트를 날리기도 했다.

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마침내 어빙이 홈 코트로 돌아왔다. 뉴욕시의 방역 정책이 바뀌면서 남은 

시즌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된 어빙이다. 

이날 경기는 어빙이 홈으로 돌아와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이번 시즌 어빙은 뒤늦게 시즌을 출발했음에도 평균 27.1점을 쏟아내며 여전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어빙과 케빈 듀란트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홈 경기에도 가동될 수 있다면 상대 팀에게는 끔찍한 소식이다.

어빙이 돌아오자 브루클린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그가 슛을 성공할 때마다 바클레이스 센터는 홈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어빙은 웃으면서 경기장을 떠나지는 못했다.

전날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서 11점에 그친 어빙은 이날 야투 22개 중 16개를 놓치는

 부진 속에 16점에 머물렀다. 팀도 순위 경쟁 중인 샬럿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어빙이 야투율 30%를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히 3점슛 9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슛감이 좋지 않았다.

어빙은 "나는 이제 막 첫 홈 경기를 치렀고,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괜찮았다.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오늘 밤은 우리의 역사 중 일부고 내가 참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홈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듀란트는 "오늘 홈에서 카이리 어빙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그를 보고 열광하는 팬들을 보니 반갑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경기에 패했다. 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연 어빙이 다음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브루클린은 30일 디트로이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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