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월드컵 득점왕 출신으로 러시아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샬렌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맹비난했다.

샬렌코는 2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츠케 

노보스티 등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샬렌코는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러시아 대표팀의 공격수로 출전해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역사상 한경기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샬렌코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6골을 터트려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와 함께 미국월드컵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샬렌코는 "나는 특별한 가족 상황이 있다.

 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났고 삶의 중요한 시간들을 러시아에서 보냈다"며 "러시아에 첫 번째 가족이 있다. 

첫 번째 아내와 아들이 있다. 두 번째 아내의 아들은 이탈리아에 있다"며 가족사를 언급했다.

특히 "나는 이미 나의 첫 번째 아내를 지옥으로 보냈다. 러시아는 나의 첫 번째 아내를 좀비로 만들었다. 

나의 첫 번째 아내는 크렘린궁의 선전을 믿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샬렌코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샬렌코는 거의 매일 외신 인터뷰를 진행하며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샬렌코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하는 행위에

 대한 진실을 전세계에 말하는 것이 현재 상황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서방 국가의 기자들에게 '군사적인 침공이 멈출 수 

있도록 당신의 정부와 대중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샬렌코는 1992년 우크라이나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다. 

이후 미국월드컵에선 러시아 대표팀의 공격수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샬렌코는 미국월드컵 당시 러시아대표팀 선수단 구성에 대해

 "당시 러시아대표팀에는 5명의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가 있었다.

 3명의 벨라루스 출신과 2명의 오세트인도 있었다"며 

다양한 출신의 선수들이 러시아대표팀 선수로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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