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앨버트 푸홀스(42)가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전격 복귀한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는 28일(한국시간)

 "푸홀스와 세인트루이스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년 250만 달러(약 31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21시즌 동안 29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3301안타 679홈런 21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9를 기록한 전설적인 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5위,

타잠 3위, 최다 안타 12위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역대 반열에 올라있다.

이 기록 다수를 세인트루이스에서 세웠다. 1999년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 지명된 뒤 2001년 데뷔해 37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2012년 LA 에인절스로 떠날 때까지 내셔널리그 MVP 3회(2005, 2008, 2009년), 

실버슬러거 6회, 1루수 골드글러브 2회(2006, 2009년),

타격왕 1회(2003년) 등 대부분의 상을 세인트루이스 시절 수상했다.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06, 2011년)도 함께해

 세인트루이스팬들에게는 여전히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뒤 하락세를 탔다. 

에인절스에서 10년간 30홈런 이상 시즌을 세 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에는 결국 시즌 도중 팀과 합의 하에 결별했다.

 라이벌 팀 LA 다저스로 떠나서는 플래툰으로 뛰면서 85경기 타율 0.254,

 12홈런 38타점, OPS 0.759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은퇴 소동도 있었지만, 

강력한 현역 연장 의지를 나타냈고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