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고개를 숙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15-123으로 패했다.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골든스테이트는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클레이 탐슨이 3점슛 5방 포함 25점을 올렸다. 

조던 풀과 앤드류 위긴스도 각각 26점, 23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드레이먼드 그린이 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특유의 수비력도 발휘되지 않았다. 이날 그린의 공수 마진은 -20에 불과했다.

그린은 지난 1월 초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약 11주의 재활 시기를 보냈다. 

팬들은 그린이 복귀함에 따라 완전체 골든스테이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커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좌절됐다.

그린의 부진 역시 계속됐다. 공수 양면의 핵심으로 불리는 그린이지만, 

그는 복귀 후에 아쉬운 모습만 연달아 보여줬다. 

이에 골든스테이트의 성적도 덩달아 나빠지기 시작했다.

경기 후 그린은 평소와 달리 차분한 어조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린은 "최악이다.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내 

기분은 최악이다"라며 부진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린은 자신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그린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11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걸 인지하고 있다.

 11주 중 7~8주는 공도 만질 수 없었다. 그러나 난 경쟁자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나는 

여전히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나 자신에 대한 기대"라며 부활을 다짐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 스티브 커 

감독도 그린에게 힘을 실어줬다.

커 감독은 "오늘 밤, 후반에 보여준 드레이먼드

 그린의 경쟁심은 훌륭했다. 

우리는 전반보다 후반에 좀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그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