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에 봉착했던 부산 아이파크가 김포FC의 돌풍을 잠재우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은 지난 2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김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에서 안병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이번 시즌 개막 후 6경기 무승(2무 4패)에 시달렸다. 부진한 경기력과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속출, 홈 팬들 인사 패싱 논란, 유스 출신인 김진규의 전북 현대 이적까지.
바람 잘 날 없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 절치부심했고, 김포전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승리 축배를 들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과 MVP를 거머쥐었던
안병준이 마침내 폭발하면서 부산이 웃었다.
이날 부산 승리의 숨은 영웅이 있었다. 바로 볼보이다.
발렌시아 아카데미 부산 U-15 선수들이 볼보이로 나섰다.
부산이 김포에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부산 이강희가 아크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김포 골키퍼 최봉진이 몸을 날려 막았다.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때 최봉진이 장갑을 낀 두 손을 모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당황한 최봉진이 자기 골문으로 다급히 돌아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산의 코너킥이 빠르게 전개됐다. 볼을 건네받은 박세진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안병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김포 페널티박스 안에는 골키퍼를 제외한 7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있었다.
부산은 안병준 혼자였다. 코너킥은 물론 안병준에 대한 마크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중계하던 해설위원도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계 화면에 포착되지 않았으나,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코너플래그에 있던 볼보이가 부산 선수에게 신속하게 볼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볼보이의 빠른 볼 운반→코너킥 전개→크로스→마무리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진 쐐기포였다. 이 골로 부산은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안병준은 볼보이 임무를 잘 수행한 발렌시아 아카데미 부산
U-15 선수들에게 직접 고마움을 표했고, 보답의 의미로 사진 촬영도 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비슷한 선례가 있었다. 2019년 11월, 조세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던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 볼보이의 재치가 빛났다.
상대 선수가 터치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이때 볼보이가 토트넘 선수에게 볼을 빠르게 전달했다.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토트넘이 공격을 전개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모리뉴 감독은 해당 볼보이를 클럽하우스로 불러 1군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반대로, 지난 시즌 K리그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12일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중반
이후 홈팀 강원의 볼보이들이 ‘느릿느릿’ 볼을 잡지 않거나 반대편으로 던졌다.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피해자인 대전은 분노했고,
강원 이영표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볼보이 제도를 개선했다. 올해 2월 “터치라인과 엔드라인
주변에 배치된 총 12개의 소형 콘 위에 공을 올려놓는다. 경기 중 공이 터치라인이나 엔드라인
밖으로 나갈 경우 선수는 나간 위치와 가까운 콘에서 공을 가져와서 사용하고,
볼보이는 아웃된 공을 지체 없이 비어있는 콘에 가져다 둔다.
볼보이의 수도 기존 10명~12명에서 최소 12명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현재 K리그1, K리그2 모두 적용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부산에 파랑새(볼보이)가
날아와 첫 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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