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헤드샷이라는 아찔한 상황을 겪은

 나성범(33·KIA 타이거즈)이 한숨을 돌렸다.

KIA 관계자는 "나성범은 CT촬영 결과 이상이 없었다.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나성범은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김선빈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간 1사 2루 상황에 나선 그는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오원석의 3구째 직구(시속 144㎞)를 피하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KIA 관계자에 따르면 얼굴로 

직격하기 전 공이 어깨를 먼저 스쳤고 그 다음으로 검투사 헬멧 부분으로 향했다. 

멍이 살짝 올라온 상태로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고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

KIA 구단으로서도 나성범 개인으로서도 천만다행이다. 지난해 9위에 머무른 

KIA는 타선 보강을 위해 6년 1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주고 나성범을 데려왔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신인들의 기세가 상당하지만, 

30홈런이 보장되는 나성범의 무게감에 비할 바는 아니다.

나성범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022시즌을 준비했다. 

최근 키움과 2연전에는 홈런 포함 7타수 5안타를 기록하는 

등 개막에 맞춰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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