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불안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시즌 초반 상위권에 위치했던 신생팀 김포FC의 돌풍은 잠재워진 듯하다.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를 가진 대전이 경남

FC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김포전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5위에 위치했다. 현재 승점 9점으로 2위 광주FC(승점 12점)와 승점 차를 한 경기 차로 좁혔다. 

'에이스' 마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사는 전반 4분 만에 김승섭이 헤딩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살려놓은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에는 김승섭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9분 공민현의 슈팅이 골키퍼 손맞고 나오자 수비보다 한 발 

앞서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세 골 모두 마사의 침투로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대전은 후반 30분 김인균의 감각적인 프리킥 쐐기골에 힘입어 올 시즌 첫 대승에 성공했다.

연승에 성공한 대전은 시즌 초반 불안한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개막전부터 광주FC에 0-2로 패한 뒤 부산아이파크, FC안양, 안산그리너스와 차례로 

3연속 무승부를 거뒀던 대전이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 신생팀 김포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했고, 경남까지 완파하며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음 상대이자 리그 선두에 있는 부천까지 잡으면 충분히 초반 선두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대전의 상승세에는 기존 에이스들의 컨디션 회복과 올 시즌 합류한 신입생들의 적응이 이유로 꼽힌다.

 서울이랜드에서 합류한 레안드로가 지난 김포전에서 페널티킥 멀티골로 골 맛을 봤고, 김인균 

역시 데뷔골을 넣었다. 기존 공격진에서는 김승섭과 마사가 부활했다. 김승섭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고 마사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침투 능력으로 올 시즌 4골을 만들며 득점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영입생인 포파가 이날 페널티킥 실축으로 데뷔전 데뷔골에 실패했지만 포파까지

 적응을 마치면 대전의 파괴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김포는 연패에 빠졌다. 개막전부터 광주를 2-1로 잡는 이변을 일으킨 

김포는 전남드래곤즈까지 연달아 제압하며 초반 2연승을 달렸지만 부천전 패배, 서울이랜드전 무승부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충남아산에 0-4 대패를 당한 뒤 대전, 부산아이파크에 차례로 패하며 리그 순위가 8위까지 내려갔다. 

어느정도 예상된 하락세다. 올 시즌 K리그2에 합류한 김포의 선수층은 다른 팀들보다 약한 게 사실이다. 

베스트 일레븐을 제외하면 교체 자원이 부실하고, 활동량으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시즌이 이어질 수록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시즌 초반 3골을 넣고 있는 손석용이 충남아산전에서 퇴장을 당해 이어진 2경기에서 결장하자 측면에서 파괴력도 떨어졌다.

 대전전에서는 주전 골키퍼 이상욱이 퇴장을 당했다. 주축 자원이 빠지자 김포는 최근 3경기 1골에 그쳤고 8실점을 내줬다. 

다음 상대도 까다롭다. 오는 2일 안양 원정길에 오른다. FC안양은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공격수 조나탄, 

세리에 출신 아코스티, 1부 리그에서도 활약한 김경중 등 좋은 공격 자원들을 보유한 팀이다. 

연패를 끊어야 할 시점에 연이어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김포가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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