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감독님들에게 인사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위성우(51) 우리은행 감독이 허허 웃었다.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라벤더&로즈마리 홀에서 진행됐다.

플레이오프에는 총 4팀이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스타즈를 비롯해 

2위 아산 우리은행, 3위 인천 신한은행, 4위 부산 BNK가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눈길이 가는 건 사령탑. 김완수(45) KB스타즈 감독과 구나단(40) 신한은행 감독, 박정은(45) 

BNK 감독은 올 시즌 처음 팀을 이끄는 신예 사령탑이고, 위성우 감독만 2012년부터 우리은행을

 맡아 온 베테랑 감독이다. 또 우리은행을 역대 최다 6번이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위성우 감독은 "처음에 감독을 하면서 선배 감독님들에게 인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많이 지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고 허허 웃었다.

이어 그는 "다른 3명의 감독이 연차는 어리지만,

 경기를 보면 공부를 많이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 자극이 된다"며 "내가 경험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감독들도 능력이 좋다"며 치켜세웠다.

김완수 감독의 KB스타즈는 올 시즌 25승

 5패를 기록하고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24경기 만에 23승을 올려 역대 최소 경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올 시즌 지도상을 수상했다.

김완수 감독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구나단 감독은 올 시즌을 감독대행으로 시작했다가,

 지도력을 인정 받아 시즌 중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여자농구선수 출신 박정은 감독은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못한 것이 3~4년 된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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