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순위를 한 계단 올리며 시즌 일정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5승 21패(승점43)이 됐고 최하위(7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아직 순위가 확정된 건 아나다. 29일 삼성화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원정으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두거나 승점

1(2-3 패)을 챙길 경우 현대캐피탈과 순위가 바뀌게 된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게 모두 29일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삼성화재도 승점 추가를 하지 못한다면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는 수모를 당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의 최종전을 마친 뒤 "역시나 올 시즌은 내 불찰이 가장

 컸다"면서 "선수들에게 짐이 되게 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세대 교체에 방점을 찍고

 이제 두 시즌째를 보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정말

 반성한다"면서 "무엇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다. 최 감독은 "시즌 후반부 주춤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서로 힘을 모아 경기를 치렀다"며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어 한 점은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2-23시즌에는 결과를 내야한다. 최 감독도 누구보다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도 "리빌딩을 세 시즌 연속으로는 당연히 갈 수는 없다"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쉽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한 시즌을 보내며 경험을 쌓았다는

 건 긍정적이다. 이제는 꽃이 피어야하고 나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K금융그룹도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현대캐피탈전이 끝난 뒤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라면서 "부상도 그렇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그렇지만 경기적으로 보면 매 세트 20점 이후 상황 그리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놓치는 바람에 승점 관리에 실패했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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