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롯데 에이스가 메이저리그로 '역수출'에 성공한 뒤 1000만 달러(약 122억원)짜리 

계약을 따냈지만 오히려 현지 언론에서는 "저렴하게 계약했다"라고 야단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FA 계약 선수 중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5명을 선정했다.

'CBS스포츠'가 첫 번째로 언급한 선수는 다름 아닌 브룩스 레일리(32). 

레일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CBS스포츠'는 레일리를 FA 랭킹 37위로 꼽은 것을 상기하면서 "레일리는 직장폐쇄 이전에 탬파베이와 

저렴한 금액에 2년 계약을 맺는 것을 막지 못했다"라면서 "레일리는 계약 기간 동안 코리 크네블이 

1년 만에 벌어들이는 금액을 집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크네블은 'CBS스포츠'

 선정 FA 랭킹 34위였으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 매체는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레일리는 이미 교훈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레일리는 2012~2013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면서 14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한국 땅을 밟은 레일리는 KBO 리그에서 5년 동안 활약하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결국 2019시즌을 마치고 롯데를 떠난

 레일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무대에 재도전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것이었다. 지난 해에는 58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며 비중 있는

 중간계투로 활약을 선보였고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CBS스포츠'는 레일리가 최근 2년 동안

 커터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가운데

 평균 타구 속도가 가장 느린 투수였음을 이야기하면서 "레일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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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적인 성적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