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가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은 서부 컨퍼런스와 달리, 동부 컨퍼런스는

 여전히 1위 경쟁이 뜨겁다. 마이애미가 연패에서 벗어나며 1위를 유지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3-100 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4연패에서 탈출,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뱀 아데바요(22점 15리바운드 2스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지미 버틀러(27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타일러 히로(20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마이애미는 

19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새크라멘토를 무너뜨렸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13위 새크라멘토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비온 미첼(21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마이애미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피닉스가 독주 중인 서부 컨퍼런스와 달리, 동부 컨퍼런스의 1위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와 보스턴이 공동 1위였고 공동 3위 밀워키 벅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승차도 0.5경기에 불과했다. 삐끗하면 1위에서 4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이다.

마이애미는 이 가운데 최근 흐름이 가장 좋지 않은 팀이었다.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쳤고, 

보스턴은 그 사이 6연승을 질주했다. 필라델피아 역시 제임스 하든 영입 후 승수쌓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락세를 그리고 있던 마이애미는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을 상대로 모처럼 시원한 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1쿼터를 연속 6실점으로 시작했지만, 아데바요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금세 전세를 뒤집었다. 3점슛도 5개 터뜨리며 1쿼터를 31-19로 마쳤다.

마이애미는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아데바요가 자리를 비우면 버틀러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마이애미는 3쿼터에 무려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6점,

 93-68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4쿼터에도 버틀러와 아데바요를 투입, 

새크라멘토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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