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예선에서 탈락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자신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잘못된 규정탓 때문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골닷컴’ 등 축구매체들은 29일 ‘보누치가 이탈리아가 탈락한

 후 월드컵 예선 형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뽑힌 보누치가 가장 열받은 것은 FIFA의 규정이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예선에서 단 한번 패배했는데 곧바로 탈락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탈리아는 25일 오전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스타디오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C포트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했다. 이번 유럽지역예선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카타르 월드컵 출전길이 막혔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탈리아는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의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행에 실패했다.

사실 보누치의 지적대로 이탈리아는 억울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지역 조별리그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같은 조의 스위스가 5승3무 승점 18점, 이탈리아는 4승4무로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처졌다.

이탈리아는 각조 2위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C포트에 배정됐다. C포트에는 이탈리아, 

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 터키 등 4개국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갖고 한 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안타깝게도 북마케도니아와의 단판승부에서 0-1로 패하는 바람에 최종 탈락했다.

그래서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인 보누치는“어떻게 한 경기에서 

졌다고 탈락할 수 있느냐.어처구니 없다”라고 항변한 것이다.

보누치는 “각 팀들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데 단 한경기로 출전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탈리아가

 탈락했기에 이에 대한 변명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단판승부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졌다. 이는 터무니없는 시스템 때문이다. 

미친 결정(Crazy decision)이다“고 억울해 한 보누치는

 ”다른 지역에서는 4~5경기 지고도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 있는데, 

우린 북마케도니아와 92분 뛰고 패하는 바람에 집에 돌아왔다. 

정말 미친 짓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누치는 예선 탈락한 후 48시간은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 전부 입을 다물고 침묵속에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보누치는 비록 월드컵에서 탈락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유임을 환영했다. 또한 쓰레기장같았던 드레싱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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