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베테랑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실력 때문이 아니다. 

그들이 사용한 라커룸을 난장판으로 만든 '저질매너' 때문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지난 25일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 북마케도니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유럽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그런데 이탈리아 선수들이 머문 라커룸은 마치 쓰레기장 같았다. 

음식물 포장지부터 음료수병까지 엄청난 쓰레기가 폭탄을 맞은 듯 나뒹굴었고, 

화장실 바닥도 오물투성이었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난장판을 만든 라커룸 영상이 SNS을 통해 퍼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심지어 이탈리아 홈이었던 팔레르모 구장에서 이런 비매너 행동을 보여 더욱 충격적이다.

이 같은 비매너에 현지 언론, 축구팬들이 이탈리아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다.

심지어 "역겨운 행동이다", "부끄럽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것 같다"는 강도 높은 비난도 쏟아졌다.

이에 이탈리아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35)가 직접 나서 고개를 숙였다.

 29일(한국시간) 풋볼이탈리아에 따르면 보누치는 "우리는 큰 실수를 했고 다음에는 더 신경을

 쓰겠다"며 "당시 우리는 너무 실망했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했고, 이미 팔레르모에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보누치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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