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이 '영원한 주장' 박지성의 

현역 시절 거뒀던 12년 전 영광을 되찾는다.

30일 오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A조 1위를,

 UAE는 3위(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다.

한국이 조 1위를 기록한다면 박지성이 현역 시절 이끌던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선 대표팀의 조별리그 1위 기록을 '12년'만에 다시 재현한다.

당시 대한민국은 북한-사우디-이란-UAE와 한 조에서 

격돌해 승점 16점(4승 4무)으로 무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박지성은 이란과의 최종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동점골을 기록, 

이란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던 이란을 조별예선에서 탈락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UAE는 이라크-레바논과 3위(플레이오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특히 바로 아래 위치한 4위 이라크(승점 8)가 A조 꼴찌 시리아와 격돌하는 관계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또 한 차례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마셔야 한다.

물론 이미 B조에서 호주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도 녹록치 않다. 

그러나 어언 28년째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하고 있는

 UAE는 단 한 번의 기회가 간절한 상황이다.

월드컵 예선 경기만 고려한 양 팀의 상대전적은 대한민국이 압도적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1989년 10월 28일 1-1로 단 한 번의 무승부를

 허용했을 뿐, 이후로는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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