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90분. 마지막까지 달려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

(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지난 이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승 2무(승점 23)로 아시아 최종예선 A-B조를 모두 포함해 유일한 무패 팀이다. 

더불어 이란전에서 FIFA 랭킹 포인트 13.70점을 얻음에 따라 29위에서 27위까지 올라섰다.

이란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 김영권 그리고 이재성, 정우영, 김민재 등 많은 선수가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그중에서 좌우 풀백인 김진수, 김태환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였고, 오버래핑 시에 적절한 크로스와 침투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사실 김진수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지난주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소집에 있어 축구계 관계자는 "김진수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라며 우려의 

시선을 내비쳤다. 오픈 트레이닝에 있어서도 김진수의 움직임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진수는 걱정을 떨쳐내고, 이란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답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진수는 그라운드 경합 4회 성공,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2회, 피파울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사실상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유가 생긴 벤투호이기에 UAE전에서는 좌측 풀백에 박민규의 출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덮쳤다.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두바이 입국 이후 오전에 실시한 

PCR 테스트 결과 박민규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재검사를 실시했으나 양성 반응을 

보이며 격리에 들어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왼쪽 수비엔 김진수만 남게 됐다.

좌우측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윤종규가 존재하긴 하나, 

벤투 감독은 안전성을 중시할뿐더러 반대쪽 

발을 사용하는 선수를 기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즉, 이번 UAE전에서도 김진수가 출전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제 90분이 남았다. 3위를 목표로 하는 UAE는 전력을 다해 한국을 맞설 예정이다. 

그만큼 대표팀의 수비가 더욱 중요시되는 이번 경기다.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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