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크론 너도 한국과 인천을 사랑하게 될 거야 메릴 켈리의 여전한 한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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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크론 너도 한국과 인천을 사랑하게 될 거야 메릴 켈리의 여전한 한국사랑

토쟁이티비 0 957 2022.01.28 20:20

벌써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한국와 인천을 향한 메릴 켈리의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에이스 출신 켈리가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한국야구 적응 도우미로 나섰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한국야구의 세세한 특징까지 알려주며 아낌없이 지원했다.


켈리는 SK 시절을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였다. 

2015년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뒤 2018년까지 4년간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 3.86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2017년엔 16승 7패 평균자책 3.60의 성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2018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팀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능력을 인정받은 켈리는 2018시즌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때 참가한 루키 캠프에서 케빈 크론과 만났고, 금세 절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크론은 "켈리가 애리조나에 합류한 뒤 루키 캠프에서 만났다. 

내가 콜업되어 켈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더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만나 골프도 치는 등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크론이 SSG의 새 외국인 타자로 오게 되면서 켈리-SSG-크론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겼다. 

크론은 지난해 12월 4일 SS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연봉 60만, 옵션 25만)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크론의 한국행 소식을 들은 켈리는 적극적으로 한국야구 '영업'에 나섰다. 

크론은 "켈리는 내게 한국 야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고,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다"면서 "그는 인천이 외국인 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을, 그리고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켈리는 한국야구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크론은 "켈리가 미국과 한국 야구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투수들의 성향, 시즌 스케줄 등 KBO리그에 대해 그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들을 미리 상세하게 

설명해줬다"면서 "그의 조언은 내가 한국에 적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는 과거 켈리를 담당했던 김주환 통역을 다시 영입해 크론의 통역을 맡길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켈리는 "최고의 통역"이라며 거의 흥분하다시피 강조했다고. 

크론은 김주환 통역이 "켈리가 한국에서 4년동안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며 "자가격리 중에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하루빨리 자가격리가 끝나고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켈리의 조언을 받은 크론은 순조롭게 한국 데뷔를 준비해 왔다. 미국보다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야구의 시계에도 미리 대비했다. 

그는 "한국에 가게 된다면 이번 스프링캠프는 미국에서의 스프링캠프보다 조금 더 시즌 준비를 빨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프 시즌 때 쉬지 않고 꾸준히 주 5일 웨이트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루틴을 유지해왔다"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첫날부터 배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도 좋다. 크론은 "한국에 오기 전에 미리 신체적으로 준비를 잘하고자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다만 21일 입국해 31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 만큼, 이 기간을 잘 보내는 게 관건이다. 

크론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부 활동이 불가하여 부득이하게 방에서 최소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기 위해서 자가격리를 마친 후 캠프 초반에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크론은 "캠프 초반에 다시 몸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자가격리를 하면서 

루틴을 지키는 것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팀에 합류하고 나면 다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팀 동료와의 좋은 관계도 강조했다. 크론은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고, 

위닝 팀은 팀원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며"

새로운 코칭스태프 및 팀 메이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 또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게끔 행동하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팀에 우승을 안긴 절친 켈리처럼, 크론의 목표도 SSG의 우승이다. 

그는 "내 목표는 SSG 랜더스가 우승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야구를 하며 느낀 것은 모두가 승리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그 이외의 것들은 다 따라온다는 것"이라며 "매 시즌 나의 목표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라 말했다.


트리플A 통산 186경기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한 거포형 타자 크론은

 "파워히터로서, 그리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할 것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멀리 치고 타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으면 팀이 이길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크론은 "어메이징한 랜더스의 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돼서 흥분된다.

 계약이 확정된 후 수많은 팬분들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 

여러분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받았고, 

팬분들 앞에서 하루빨리 경기를 치뤄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

"면서 "인천이라는 도시에 다시 챔피언십을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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