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27)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점점 가시화되면서 일본 열도가 흥분하고 있다.
스즈키가 계약 막바지 협상을 위해 미국 출국을 서두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스즈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서 “계약 규모가 최대 5년 7500만
달러(약 902억 원)까지 상승했고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명문 구단까지 스즈키 쟁탈전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MLB트레이드루머스’에 의하면 “스즈키는 최소 8개 구단과의 화상미팅을 진행했고 직장폐쇄가 끝나면
추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즈키는 이미 소속팀 동료들에게도 작별인사를
했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스즈키와 협상에 참여한 8개 구단에 대한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즈키는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선수다. 현재 5~6개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도 진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면서
“계약 규모는 5년 총액 5000만 달러(약 600억 원)~7500만 달러까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언론에서는 5년
5500만 달러(약 6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예상했지만 양키스, 다저스 등 자금력을 갖춘 명문
구단이 참전해서 시장가치가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스즈키가 관계자의 말처럼 계약을 맺을 경우 일본인 야수 최고액 계약을 경신한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07년 후쿠도메 고스케가 시카고 컵스와 맺은 4년 4800만 달러다.
마쓰이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뛰었던 양키스의 관심에 대해선 “베테랑 브렛 가드너가 프리에이전트가 됐고
애런 힉스도 왼 손목 수술을 받았다. 주포 애런 저지 외에는 불안정하다. 아직 27세에 공수주에서 수준이 높은 스즈키가 적합한 존재다.
시장가치가 상승하더라도 영입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강하고 직장폐쇄 기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인절스와의 연관성도 설명했다. 매체는 “계약 마지막 시즌의 34세 저스틴 업튼의 기량 저하가 현저하고 전력 외
취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 아델, 브랜든 마쉬의 젊은 선수들은 투수진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대상으로 급부상 했다. 오타니와의 조합도 실현될 가능성 있다”라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히로시마 도요카프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9시즌 902경기 타율 3할1푼5리(2976타수 937안타) 182홈런 562타점
OPS .98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32경기 타율 3할1푼7리(435타수 138안타) 38홈런 88타점 OPS 1.07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선언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직장폐쇄로 메이저리그 계약이
불투명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메이저리그의 문에 열리는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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