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스즈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론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동점 투런이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스즈키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을 날렸다.

지난달 31일 시애틀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한 이후 2경기 만에 대포를 다시 가동했다.

스즈키는 6회 수비 들어갈 때 교체됐다. 이날 홈런을 날리기는 했지만 전날(2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스즈키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8푼3리에서 1할4푼3리로 약간 올랐을 뿐이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밀었고 직장폐쇄로 발이 묶여 있던 스즈키는 

결국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04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미국으로 향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빅리그에 뛰어 들었다. 홈런 두 방으로 장타력이 있다는 

점은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타격감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휴식을 취했다. 

경기는 컵스가 9회말 5-4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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