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는 순간. 원포인트 서버는 자신에게 주어진 단
8초의 시간으로 동료를, 그들을 응원하는 팬을 웃게 한다. 그 찰나의 마법 뒤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절실한 순간들이 감춰져 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지탱하는 것은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단 하나의 주문이다.
OK금융그룹 전병선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며 “긍정적으로”
OK금융그룹 전병선은 사령탑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원포인트 서버로서 기용률이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투입되는 시점 역시 1점 차 혹은
접전 상황인 경우가 많다. “감독님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적재적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지고 지낸다.
그 마음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병선의 손끝에선 극적인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긴장감이 높은 환경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레 순간 집중력도 높아졌다. 이를 두고 그는 “서브 하나하나에 모든 집중력을 다 쏟아붓는 힘이 생겼다.
여전히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많고, 부담감을 느끼지만 확실히 상황에 맞게 집중력이
오르는 느낌을 받는다”며 “점수는 생각하지 않고 과감하게 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빈틈없는 준비가 코트 위 전병선을 강하게 무장시킨다. 평소 훈련량이 많기로도 소문이 자자한 그다.
전병선은 “서브가 언제나 잘 들어갈 수는 없으니 결과에 대해 후회가 없을 수는 없지만 실패하면
자책도 많이 하게 된다”며 “그래서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하고,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몸을 더 열심히 푼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도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무릎 수술 이후 웨이트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하면서 파워나 스피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전병선은 스스로를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혹시나
찾아올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그는 “안 되는 일이라도
‘이렇게 하면 될 거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순간을 준비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우수민
누구보다 욕심 많은 나! “자신 있게”
한국도로공사 우수민은 승부욕이 강하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경기 내내 생각을 스스로를 다그친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그만 잊으라”며 말릴 정도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아주 많다”는 그는 행동으로
직접 자신의 마음을 증명해 보인다. 상대 공격수를 분석하기 위해 거듭 영상을 돌려보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해 야간 훈련을 자처하는 일상은 매우 익숙하다.
우수민은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까다로운 코스의 서브를 구사하는 데 이어 끈질기게 몸을
던지는 수비에서 그의 진가가 발휘된다. 우수민은 “수비를 하면 반격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다”며 “물론 서브에이스로 끝나면 좋겠지만 리시브를 흔들어서 2단으로
하이볼을 때리는 상황을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서브만큼이나 수비와 2단 토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선배인 리베로 임명옥을 두고 “너무 멋있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내는 그다.
우수민은 동료들의 가장 빛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가 어느새 제 것으로 만든다.
최근에는 배유나의 서브를 차용해 정점에서 공을 끊어 때리는 연습에 몰두한 결과 서브의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봤다. 스스로에게 “실수하지 말자, 자신 있게 때리자”는 말을 끊임없이 건네고,
꼭 ‘서브’라고 외친 뒤 서브를 넣는 자기만의 루틴은 모두 “범실을 하면
아무런 기회도 오지 않는다”는 그의 간절함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서브에이스가 아니더라도 다이렉트를 때리는 상황이나,
나로 인해 팀이 점수를 조금 더 따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우수민은 기록으로는 남지 않는 순간의 가치를 안다.
대한항공 임재영
생각이 많아질 땐? “편하게 하자”
대한항공 임재영의 훈련은 실전 그 이상이다. 곽승석을 비롯한 리그 최상위 리시버들이
리시브 훈련을 할 때 그들을 상대로 강한 서브를 때리는 특훈을 치르는 까닭이다.
여기에는 나름의 치열한 승부가 더해진다. 1년 차 후배들과 서브에이스 3점을 가장 먼저 기록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내기를 하는데, 임재영은 이 분야 최강자다. 그는 “지는 사람이 커피나 간식을
사는데 나는 져본 적이 없다. 거의 1등이다. 동생들이 돈을 많이 쓴다”며 너스레를 떤다.
웃음기 섞인 이 순간은 사실 임재영을 부쩍 성장시키는 시간이다. 단순히 서브를 연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료들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인의 서브를 진단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 팀 리시브가 리그
최고이지 않느냐”고 자부하는 임재영 역시 “다들 서브를 잘 받아내기 때문에 아주 세게 때리지 않으면
포인트가 나지 않는다. 정말 하드 트레이닝”이라며 사뭇 진지하다. 실제로 그는 선배들에게서 “서브 속도가 정말 빠르다.
공이 더럽게 온다”는 칭찬을 자주 듣는다. 임재영의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말들이다.
프로 무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코트 위에서 보낸 시간 만큼이나 고민도 깊어졌다.
임재영은 “신인 때는 겁 없이 때렸다면 지금은 생각이 많아진 느낌”이라고 짚었다.
이런 그를 두고 최부식 코치는 “네 서브가 세서 서브에이스를 하는 게 아니다. 상대가 실수를 해야
서브에이스가 되는 것”이라고 당부한다. 이에 임재영도 “요즘은 포인트보다 서브의 효율을 생각한다.
최대한 범실 없이, 상대가 방심할 때를 노린다. ‘최대한 편하게 하자’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털어놨다.
임재영은 결정적인 순간 세 번의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때려내는 폭발력을 지녔다.
그가 천진난만한 얼굴 뒤에 숨겨놓은 ‘한 방’이다.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되겠다”는
임재영은 “언제든 해줄 것 같은 믿음직한 인상을 주고 싶다”는 다짐을 품고 있다.
한국전력 김동영
나는 중요한 사람! “잘할 수 있다”
한국전력 김동영은 철저히 팀 플레이어다. 짜릿한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면 곧장 웜업존 동료들에게 달려간다.
함께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그는 “웜업존에서 코트를 바라볼 때 ‘득점이
나면 웜업존을 향해 파이팅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웜업존까지 오기가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코트 밖의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려 한다”고 멋쩍게 웃는다.
자신감이 최고의 무기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요긴하게 활용한다.
주위로부터 “너는 핀치 때 들어가야 진짜 실력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그는
“세트마다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다.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지만, 적절한 긴장감이 도움이 된다.
특히 코스 공략이 좋고, 어떤 상황에서도 강하게 때릴 수 있다는
게 내 서브의 강점이다. 내 서브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김동영을 향해 동료들 역시 “네 서브는 세니까 자신 있게만 때리라”고 힘을 불어넣어 준다.
그 스스로도 “잘 할 수 있다”는 말로 마음을 다잡는다. 위기에 강한 김동영이
“자신감으로 마인드컨트롤이 된다”고 자부하는 비결이다.
김동영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의 무게를 따지지 않는다. 오히려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원포인트 서버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경기에 투입되는 때는 항상 중요한 순간인 경우가 많다”는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카드 최현규
단단히 중심을 잡으려면 “늘 하던대로”
우리카드 최현규는 신인 시절 ‘최고’를 상대로 서브 포인트를 따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한다.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 코치에게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은 장면이다. “어렸을 때부터 줄곧 봐온
선수였고, 항상 ‘내가 그분을 상대로 점수를 낼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고 회상한 그는
“정말 영광스러웠다. 그 공을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다.
부모님에게도 정말 많이 자랑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후 네 시즌째 서브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최현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서브가 어떤지 먼저 물어보거나 유튜브로 괴르기 그로저(독일),
에르빈 은가페(프랑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자세나 루틴 등을 따라해보는 식이다.
그는 “요즘 워낙 서브들이 강해져서 어떤 식으로 때려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토스에
따라 서브가 달라지는 편인데, 알렉스는 토스를 따지지 않더라. 토스가 안 좋을 때도 서브를 잘
때리는 법을 알렉스에게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렇듯 늘 열성적인 최현규에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알렉스는 ‘미니 그로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로저처럼 파워가 좋은 서브를 지녔기 때문이다.
최현규의 위력은 반복적인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나온다. “수백 번, 수천 번 경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연습 때도 실제 경기처럼 긴장하며 서브를 때린다”는 그는
세리머니를 할 때도 평정심을 지키려 애쓴다. “속으로는 엄청 환호를 하지만 그러다 보면
범실을 할 수도 있다. 스스로 조절하는 부분”이라는 것이 최현규의 설명이다.
SNS 계정 프로필에 적어놓은 ‘늘 하던대로’라는 문구 역시 흔들리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꼭 득점이 아니더라도 이단 볼을 만들고,
상대 팀 리시브를 흔들어서 블로킹 수비를 잘 하도록
도움을 주는 팀 기여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응원 문구
‘세이브 어스’의 의미처럼 저만의 방법으로 팀을 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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