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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379 2022.04.03 12:44

“가장 중요할 때 나가는 투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개막전에서 필승조 

홍건희를 6회부터 마운드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홍건희는 전날 한화와의 개막전에 선발 로버트 스탁(5이닝 3실점)에 이어 6회 등판했다. 

일반적으로 셋업맨은 7회 또는 8회에 등판하기 마련이지만 감독은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홍건희를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택했다. 그리고 홍건희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 감독은 “홍건희는 가장 중요할 때 나가는

 투수”라며 “어제 6회는 가장 좋은 투수가 나가서 막는 게 중요했다.

 물론 다른 투수가 나가서 막아줘도 좋았겠지만 점수를 주면 

쫓기게 되니 믿을만한 투수를 내는 게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홍건희는 지난 2020시즌 도중 KIA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겨 커리어의 꽃을 피웠다. 

지난해 정규시즌 17홀드 평균자책점 2.78과 함께 포스트시즌에서 가을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의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을 견인했다. 김 감독은 작년에도 홍건희를 

줄곧 “믿고 쓰는 투수”라고 언급했는데 그 신뢰가 올해까지 그대로 이어진 모습이다.


전날 1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홀드를 챙긴 베테랑 임창민(37)을 향한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기대 이상이었다. 너무 잘 던졌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거기서 막아줬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 때 점수를 줬으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개막 2연전 스윕을 노리는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안재석(유격수)-호세 페르난데스

(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강승호(2루수)-박세혁

(포수)-정수빈(중견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동일한 타순이다. 선발투수는 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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