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K' 마이크 슈셉스키(75) 듀크대 감독이 마지막 시즌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슈셉스키가 이끄는 듀크대는 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선수권
준결승(파이널 포)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에 77-81로 졌다.
듀크대는 전반까지 37-34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을 40-47로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역사상 최초로 '파이널 포'에서 벌어진 두 팀간 라이벌 대결은 이렇게 UNC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슈셉스키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UNC에 패한데 이어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라이벌에 패하며 아쉽게 마무리했다.
크게 보면 꼭 아쉬운 것만은 아니다. 'ESPN'에 따르면 슈셉스키 시대
두 학교는 100차례 붙었고 50승 50패로 사이좋게 동률을 기록했다.
UNC는 케일럽 러브가 28득점,
아르만도 베이콧이 11득점 21리바운드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러브가 기록한 27득점은 UNC 선수가 파이널 포에서 기록한 득점으로는
1982년 제임스 워시의 28득점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캔자스대학이 빌라노바대학을 81-65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UNC와 캔자스대의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 20분(현지시간 4일 오후 8시 2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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