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가 듀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8번 시드 노스캐롤라이나 타르힐스(UNC)는 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벌어진 2022 미국대학농구(NCAA) 토너먼트 

4강전에서 2번 시드 듀크를 81-77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라이벌답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듀크가 웬델 무어의 

3점슛으로 74-73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RJ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UNC가 다시 앞서 나갔다. 스코어는 75-74.

경기 내내 팽팽했던 승부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듀크의 자유투 집중력이 아쉬웠다. 

47초를 남기고 마크 윌리엄스가 자유투 파울을 획득했지만, 자유투 2구를 모두 실패했다.

UNC는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러브가 해결사로 나섰다. 러브는 종료 28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다. 듀크는 끝까지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1점이 소중한 상황에서 트레버 킬스가 자유투 2구 중 1구 만을 성공했다.

이에 반해 UNC는 8초 전, 러브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결국 UNC가 접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UNC는 칼렙 러브가 2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알만도 베이콧은 11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듀크는 파올로 밴케로가 20점 10리바운드, 

트레버 킬스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을 끝으로은퇴를 

선언한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커리어도 파이널 포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슈셉스키 감독의 마지막 듀크 홈

 경기에서 UNC에게 패한 듀크는 또 한번 UNC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한편,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토너먼트 결승전은 8번시드 UNC와 1번 

시드 캔자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