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에버턴이 심각한 재정 위기에 놓여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에버턴은 1억 2,100만 파운드(약 1,93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에버턴은 현재 끔찍한 재정 상황으로 벼랑 끝에 서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에버턴의 상황이 좋지 않다. 작년 여름 갑작스럽게 팀의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후임으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임명됐다. 

급하게 팀을 재건하려 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힘을 쓸 수도 없었다.

결국 에버턴은 부진에 빠졌고, 강등 위기까지 놓였다. 현재 에버턴은 승점 25점(7승 4무 16패)

으로 17위에 위치해있다. 18위 왓포드(승점 22점)보다 앞서 있고 3경기나

 덜 치렀기 때문에 아직까지 격차를 벌릴 수 있지만,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재정 상황도 심각하다. 2020년부터 이어져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손실이 크다. 

지난 시즌에는 대부분 경기를 무관중으로 이어왔기 때문에 스포츠 구단 입장으로선 굉장한 타격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버턴은 지난 시즌 손실 중 1억 300만 파운드(약 1,645억 원)가 코로나 팬데믹 때문으로 알려졌다.

팀이 강등 위기에 놓인 점과 재정적으로 심각한 부분은 틀림없이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매체는 "재정적으로나 현장에서나 힘든 시즌이다. 현재 에버턴의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현재 EPL에서 에버턴의 재정 상태와 취약성에 대해 좋은 소식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클럽을 만들고, 새 경기장으로 가고, 그들이 구성하려고 했던 팀과 함께 유럽 

대항전에 입성하려는 클럽들이 듣고 싶은 얘기는 아니다. 

벼랑 끝과 눈사태 하면 에버턴이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재정 문제로 인해 승점 삭감 얘기도 전해진다. 지난 3월 '데일리 메일'은 

"에버턴은 구단 유지 비용 규칙을 준수하지 못해 

EPL에서 승점 삭감될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에버턴이 현재 성적에서 승점까지 삭감된다면 강등권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