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겨냥해 공들이고 있는 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으며 흔들리고 있다. 다음주 마스터스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출전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컷탈락하고 말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치고 2타차로 컷통과에 실패했다.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3년 준우승 이후 9년 만이다. 보통 마스터스 직전주에는 휴식을 취해왔지만, 

올해는 루틴을 바꿔 지난주 WGC 매치플레이를 포기하고 마스터스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텍사스 오픈에 출전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20승, 메이저 4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만 제패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기에 올해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텍사스 오픈의 화두는 첫날부터 컷통과가 될 정도로 강풍이 심했다. 매킬로이는 첫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6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에 머물렀고 둘째날에도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는 바람에 공동 65위 이상

(1언더파 143타) 선수들이 나서는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예정보다 이틀 빨리 대회를 마치고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로 이동하게 된 것이 전화위복이

 될지 모를 일이다. 비록 전초전에서 컷탈락했지만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마스터스에서 반전을 이룰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 뿐 아니라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마지막 남은 마스터스 티켓 

1장을 노리던 리키 파울러(미국), 전 세계 1위 선수들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스타들도 줄줄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컷탈락 했다.

한편 3일 열린 3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등 공동선두 4명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라 마지막날 우승에 도전할 기반을 닦았다. 선두부터 

공동 16위 5명까지 20명이 4타 이내에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