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 임성재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 파인스
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연속 언더파를 적어낸 임성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 윌 잘라토리스(미국)와의 격차가 2타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 성적에 따라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의 깔끔한 하루를 보냈다. 전반과 후반 버디 2개씩을 나눠 기록했다.
임성재는 "티샷 정확도가 3일 연속 좋았다. 이 코스는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 가면 너무 힘든데
사흘 동안 드라이버 티 샷이 잘 맞아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스코스가 상당히 길고 어려워서 파만 지켜도 되게 잘 치는 것 같다. 항상 파 작전으로 가다가
샷이 좋아서 좋은 찬스가 있을 때 버디 치는 게 이 코스의 공략 방법인 것 같다"면서 노하우를 소개했다.
우승 기회를 잡은 임성재는 차분히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다.
임성재는 "3년 동안 여기에서 US오픈 등 여러 대회를 했는데 인내심과 정확도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내일도 인내심을 갖고, 정확도가 잘 따라준다면 충분히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언더파를 친 김시우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8위로 전날보다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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