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본전에서 실수로 실점을 내준 임선주는 동료들한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에 위치한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임선주는 2009년부터 국가대표팀에 오르면서 A매치 89경기가 뛴 베테랑이다.

 벌써 3번째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임선주는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출장하면서 벨 감독의 지지를 받고 있다. 

3일 간격으로 열리는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지 묻자 임선주는 "일정이 타이트하다. 

2차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일본과의 경기에서 날씨도 더워서 그랬는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것 같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임선주는 1,2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다가 중요했던 일본전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길게 넘어온 롱패스의 낙하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전반 1분 만에 우에키 리코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임선주도 "일본전에서 시작하자마자 실점했고, 실점하는 과정도 제 실수에서 비롯됐다. 

전반이 힘들게 흘러가서 선수들한테 미안했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잘 해줘서 비길 수 있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래도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이기에 앞으로 성적이 더 중요하다. 

우승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호주와의 8강전을 잘 치러내야 한다. 

여자 대표팀은 2018 아시안컵에서도 호주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결과는 0-0이었다.

임선주는 "그때처럼 호주의 에이스를 잘 막으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며 자신감을 드러낸 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인데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선수도 있다. 

다쳐서 못 온 선수도 있어서 그 선수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뛰자고 한다. 

더 말을 많이 해서 일본전처럼 실수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호주를 잡아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호주전 이기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는 "일본전 아쉬운 경기를 해서 비겼지만 호주전에는 

좋은 모습으로 이겨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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