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돌아온 베테랑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077로 내려갔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2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 벌랜더는
1회 시속 154㎞ 빠른 볼로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3회에는 슬라이더로 오타니를 꼼짝없이 묶은 벌랜더는 5회 다시 몸쪽에
꽉 찬 시속 154㎞짜리 직구로 오타니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오타니는 볼이 아니냐며 심판에게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8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벌랜더는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1점으로 잘 막았지만,
팀의 0-2 패배로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역시 팔꿈치 인대를 수술한 에인절스의 노아 신더가드는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안았다.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는 1-0으로 앞선 8회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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