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와 최종예선을 앞둔 시리아 대표팀이 몇몇 선수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리아 매체 알홀넷은 28일 "시리아 국가대표팀에 배후 공작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다. 

사우디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의 한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 

쿠웨이트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 등 총 4명이다"라고 보도했다.

한 국가의 대표팀은 특정 선수가 권력을 잡아선 안 되는 곳이다. 

그러나 시리아는 내전 등으로 국내 정세가 불안한 처지다. 

전문적 행정 및 기술 능력이 없는 이들이 축구 대표팀을 이끄다는 비판이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시리아 대표팀 경영진은 시리아 자국 리그에서 뛰는 현지 선수들을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포장했다. 

심지어 아야스 아오스만 등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희생시키면서 의도적으로 자국 선수들을 라인업에 포함하는 일까지 일삼았다.

또, 팀 스태프들은 대표팀 내 새로운 세대를 희생시키면서 베테랑을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는 "특히 수혜를 받은 선수는 오마르 알 소마다"라고 했다.

알 소마는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로, 32세 베테랑이다.

실제로 시리아는 26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 UAE전을 앞두고 아오스만을 축출해 논란이 생겼다.

야세르 라바비디 시리아 국가대표팀 이사는 "아오스만이 자기 위주로 대표팀이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적절한 행동을 했기에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아오스만은 페이스북을 통해 "난 숨지 않는다. 팀은 4명의 선수들이 통제한다. 

이들이 대부분의 결정을 내릴 권한을 갖는다. 니사르 마흐루스 감독이 이란전을 앞두고 '네가 뛰면 

다른 선수들이 화낼 것이다'라고 했다"라며 대표팀 내 인종주의 파벌에 따른 축출이었다고 반박했다.

아오스만의 주장과 알홀넷의 보도는 일치한다. 

4명의 선수가 비공식적 권력을 쥔 이른바 '문고리 권력'이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