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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885 2022.01.30 10:46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막판 결렬됐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이슈된 오르시치의 번리 이적과 관련하여 소식을 전한다. 

그는 자그레브 선수로 남을 것이며 팀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이어가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30일 "오리시치의 번리행이 마지막 허들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크로아티아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터프 무어(번리 경기장)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마음을 바꿨다. 번리는 볼프스부르크의 부트 베르호스트와 협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래틱'은 "번리는 자그레브의 성명에 크게 당황했다. 앞서 대면 협상을 하는 동안에 양측의 대화는 크게 

진전된 단계에 있었다. 하지만 자그레브가 오르시치를 주말 리예카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오르시치의 거래는 올여름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알렸다.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몸을 담았고,

 도합 125경기 38골 21도움을 기록했다. FA컵에서 우승한 경력도 존재한다. 커리어에 변곡점을 

맞이한 그는 이후 유럽 복귀를 꿈꿨고, 2018년 7월 크로아티아 명문 자그레브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오르시치는 자그레브에서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매 시즌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거기에 토트넘과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유럽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날렸다.


그러다 올 시즌 EPL행이 거론됐다. 크리스 우드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내준 번리가 오르시치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번리와 자그레브는 700만 파운드(약 115억 원)의 

이적료로 합의까지 맺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판 기류가 변했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선두에

 올라있는데, 2위 리예카와 승점 40점으로 동률이다.

 심지어 주말에 매치를 앞두고 있어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다. 구단은 최소 올

 시즌까지 오르시치를 지키기로 결정했고, 공식 성명을 통해 잔류를 선포했다.


이로써 오르시치의 EPL 드림은 잠시 접어두게 됐다. 매체들이 전한 것을 보아 자그레브가 선수를 

설득해 잔류시킨 것으로 유추된다. 번리는 볼프스부르크의 베르호스트로

 타깃을 변경해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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