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사이트 토쟁이티비 - 이형주의 EPL Discourse: 아가씨 레비 내 토트넘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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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708 2022.01.30 21:53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300번째 이야기: '아가씨' 레비, 내 토트넘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다니엘 레비(59) 회장의 영입 전략이 토트넘 핫스퍼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2016년 개봉해 흥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주인공 이즈미 히데코(김민희 役)는 

또 다른 주인공 남숙희(김태리 役)에 대해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라고 표현한다.

 나를 구원하면서 나를 망치는 자. 이 역설적인 표현은 레비 회장과 토트넘의 현 상황에도 꼭 들어 맞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의 구원자였던 레비 회장


토트넘의 발전 과정에 있어 레비 회장의 역할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토트넘의 소유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는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구단주가 아니라는 것에서 시작한다. 


현재 토트넘은 ENIC 그룹이라는 영국 투자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그룹이 토트넘 지분의 과반 이상에 해당하는 85.55%의 지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이 ENIC 그룹의 지분 중 70.6%를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가 29.4%를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가지고 있다. 


루이스 구단주의 경우 요리 사업을 시작으로 각종 사업에 성공하며 억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지난 2001년 알랜 슈가 경으로부터 토트넘을 인수해 축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축구에 있어 문외한에 가까운 루이스 구단주는 ENIC 그룹의 상무 이사를 맡고 있던 레비에게 토트넘 운영의 많은 부분을 일임했다.

 즉 루이스 구단주 아래서 레비 회장이 토트넘 CEO를 맡게 된 셈이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부임 이후 팀이 현재의 위상을 갖게 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레비 회장은 중위권을 맴돌던 토트넘을 차근차근 성장해 Top4를 위협하는 클럽으로 성장시켰다. 


또 오래된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전도 성공시켰다. 

경기장 건설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상황에서 선수단 투자는 어려웠음에도 낭비를 줄이고,

 적재적소에 자금을 투자해 높아진 토트넘의 위상을 유지시킨 인물이다. 


토트넘은 그의 아래서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유럽 정상을 다투는 클럽으로 발돋움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최근까지의 레비 회장을 우리의 '구원자'라고 칭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레비 회장은 엄청난 일을 해냈다. 


◇'깎고 또 깎고' 뒤떨어진 영입 전략으로 토트넘을 망치고 있는 레비 회장


하지만 레비 회장은 최근으로 오면서 자신이 건설한 토트넘의 영화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다른 실책도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영입 전략 면에서의 실책이다. 


루이스 구단주가 레비 회장에게 맡기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라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축구 클럽'이다. 

아무리 마케팅이나, 경기장 건설 등에서 신과 같은 능력을 보여준다해도, 궁극적으로 클럽의 명운을 결정하는 것은 축구 성적이다. 

오히려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 축구 성적이 좋으면 마케팅이나, 경기장 건설 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축구 클럽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물론 1967년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을 제패한 셀틱 FC의 리스본의 사자들처럼 

모든 라인업을 유스 선수로 구성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현대 축구에서는 유스 선수들의 육성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선수 영입이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좋은 선수가 있어야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펼 수 있고 우승컵을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비 회장은 여기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레비 회장은 선수를 영입할 때 10원 하나까지 깎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선수 영입에 드는 제반 비용을 줄여준다.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 입성한 직후에는 이것이 필요했다. 


클럽이 안정화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는 경기장 건설에 막대한 돈이 쓰이고 있었다. 

생존이 중요한 시점이었고, 돈을 깎지 못하면 자생이 어려워짐을 의미했다. 당시 레비 회장의 모습은 이해가 갔다. 


하지만 최근은 다르다. 토트넘이 궤도에 올랐고 막혔던 자금줄도 풀렸다. 

토트넘은 EPL 내에서도 규모 면에서 손꼽히는 클럽이 됐다. 

그런 클럽이 여전히 구 시대의 자린고비 이적 수법을 쓰고 있다. 


토트넘의 체급이 커지면서, 토트넘이 노리는 선수들의 수준도 올라갔다. 

이전에 중하위권 클럽들과 선수 영입 경쟁을 하던 그들은 이제 리버풀 FC, 

첼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경쟁한다. 


토트넘과 경쟁하는 클럽들은 선수를 파는 클럽들과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선수 이적료를 넉넉하게 쳐서 준다. 

토트넘은 그만큼의 지불 능력이 있음에도 끝까지 지독하게 돈을 깎아 민망함을 준다.


답답한 흥정이 이어지는 상황에 파는 클럽들이 마음이 상해 협상을 닫기도 한다. 

선수 역시 자신을 원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 토트넘행을 꺼린다. 

경쟁 클럽들에 비해 역사에서 뒤지는 클럽이 돈도 쓰지 않으니 영입이 될리 만무하다. 


지난 2018년 잭 그릴리시 이적 사가는 그러한 전형적인 예였다. 

그릴리시는 토트넘이 영입 직전이었지만 막판까지 돈을 깎으려다 상황이 변했다. 

그릴리시는 이후 팀 승격을 견인하고, EPL에서 화려하게 비상하게 된다.

 그릴리시가 토트넘으로 왔다면 비상하는 클럽은 빌라가 아닌 토트넘이 될 수 있었다.


◇트라오레-디아스 놓치고, 이번에도 실책 반복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의 그간 실책이 농축돼 재현된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토트넘은 측면의 파괴자가 돼줄 수 있었던 아다마 트라오레 영입이 목전이었다. 

하지만 또 구두쇠 모드로 막판까지 이적료를 깎으려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트라오레는 친정팀 FC 바르셀로나의 제의를 받았고 이적이 확정됐다. 


리버풀 FC행이 확실시 되는 루이스 디아스의 경우는 어떠한가. 

디아스는 윙포워드로 토트넘이 급한 포지션의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갈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재능이다. 

디아스 영입에도 다가갔던 토트넘은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그 역시 놓쳤다. 


레비 회장이 주도하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가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단순히 선수를 놓쳤기 때문이 아니다.

 정확하게 말해 선수를 충분히 영입할 수 있고, 

그럴 능력이 되는 클럽이 돈을 아끼는 것에 매몰돼 재능을 놓치는 것을 비판받아야 한다. 


30일 이탈리아 언론 <디 마르지오> 등 복수 언론은 "토트넘이 유벤투스 듀오 

데얀 클루세프스키와 로드리고 벤탕쿠르 영입을 꾀하고 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그 중 클루세프스키는 윙포워드인데 아다마 트라오레처럼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루이스 디아스처럼 최고의 폼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유망한 선수는 맞지만 패닉 바이라는 시선을 거두기 힘들다.

 다 떠나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면 유벤투스가 토트넘의 제의에 반색하며 응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선수 평가야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하기도 하는 것이며, 

토트넘이 데려오려는 선수들이 좋은 감독(안토니오 콘테) 아래서 달라지며 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한들 요행에 가까우며 토트넘의 선수 영입 프로세스가 없다고만 느껴진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아가씨는 아니지만, 

아가씨의 대사처럼 내 토트넘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였다. 

그 전까지는 구원자 쪽에 더 가까웠던 그였지만 현재는 '망치러 온 이' 

쪽에 더 가깝게 느껴질 정도다. 토트넘의 영입 프로세스에 신뢰를 주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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