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릿지
LPGA보카리오(총상금 2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2타차 선두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톤 보카리오골프클럽(파72 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교환하면서 이븐파 72타를 쳐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16승째를 올린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시즌 첫승이자 17승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상금 30만 달러를 더해 통산 상금 1266만8796달러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LPGA명예의 전당 멤버인 박세리를 추월하며 이 부문 9위가 된다.
경기를 마친 고는 “오늘 경기가 꽤 어려울 줄 알았다”면서 “
바람이 불었으나 마지막 몇 홀을 파로 잘 지켜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여서 선수들은 오버파 라운드가 많았다.
지난주 개막전 힐튼그랜드베케이션TOC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은 리디아 고와 동타로
출발해 2오버파 74타를 쳐서 2위로 밀렸다.
전반까지 한 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으나 후반에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셀린 부띠에(프랑스)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로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치면서 3위(8언더파)를 지켰다.
그 뒤로는 7언더파의 사소 유카를 포함해 하타오카 나사,
후루에 아야카까지 일본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에 4, 6, 7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루키 최혜진(21)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7위(4언더파)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경기하기 힘들었는데,
후반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첫 경기 마지막 18홀에 대해서는 “지난 삼일동안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잘 경기하는 것 같다”면서 “오늘처럼 즐겁게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28)는 역시 1오버파로 공동 10위(3언더파)다.
경기를 마친 뒤 “내일도 날씨가 추울 것이라고 하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버디를 많이 잡고 실수를 최대한 줄여서 톱10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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