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서 9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 6천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며 우승을 거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챔피언 조에서 함께
우승을 다툰 다니엘 강(미국, 13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2위로 출발한 다니엘
강이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동타를 만들어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5번 홀(파4)에서 리디아 고가 결정적인 승수를 만들어냈다. 롱 퍼트를 떨어뜨리며
단독으로 선두에 오른 것이다. 다니엘 강도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바디퍼트가 빗나갔다.
우승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 6천만원)의 주인공이 된 리디아 고는
지난 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9개월만에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23)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에 올라 가장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8~20년 KLPGA에서 3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은 최혜진은 지난 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하고 LPGA투어
신인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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