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문제로 은퇴까지 거론됐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랜트포드가 차기 행선지가 될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에릭센은 브랜트포드와 6개월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됐다. 심장 마비를 겪은 이후 7개월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유로2020 덴마크와 핀란드전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41분 경 급성 심장 마비가 

발생했다. 다행히 선수들과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졌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식형 

심장 제세동기(ICD)를 부착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ICD를 달고 뛰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소속팀 인터밀란과 계약을 해지하며 FA(자유계약)로 풀렸다.

그러나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남부 스위스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하면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복귀를 위해 모든 메디컬 체크를 마치면서 뛸 수 있는 상태임을 입증했다.

 에릭센은 "내 심장은 장애물이 아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에릭센의 모습이 토트넘을 비롯한 EPL 일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 중 브랜트포드가 에릭센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현재 브랜트포드는 덴마크 출신 지도자 토마스 프랑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또한 덴마크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와 마티아스 옌센이 뛰고 있다. 

에릭센이 이적할 경우 강력한 '덴마크 커넥션'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릭센도 브랜트포드의 제안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EPL은 세리에와 다르게 ICD를 달고 출전하는 

것은 제한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에릭센이 EPL 역사상 처음으로 ICD를 착용하고 뛰는 선수가 된다.

에릭센은 현재 전 소속팀 아약스와 함께 훈련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조만간 브랜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의 모습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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