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타격대'의 전직 돌격대장이 스틸야드로 돌아온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스포츠조선'에 "완델손이 포항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을 해지함과 동시에 포항과 이적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깜짝리턴이다. 지난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일관한 타쉬, 크베시치와 작별한 포항은 

새로운 외인 공격수 영입에 열중했다. 그러던 사이 생각지도 못한 완델손 카드가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애초 국내 윙어 영입을 염두에 뒀으나, 완델손을 영입할 수 있단 소식을 전해들은 김기동 감독의 마음이 움직였다.

 완델손은 지난 29일 협상 끝에 이전 소속팀인 아랍에미리트 이티하드 칼바와 계약을 중도에 해지했다. 

완델손은 계약해지시 김기동 감독이 있는 포항에서 뛰고 싶으며, 연봉 삭감 의지까지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니즈가 맞아떨어져 이적에 큰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포항팬들이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완델손은 브라질 톰벤세 소속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전,

 제주, 포항, 전남 등 K리그 4팀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하다 2019년 포항으로 완전이적했다. 

주로 레프트백으로 나서던 완델손은 포항에서 왼쪽 공격수로 뛰며 2019년 한해에만 15골 9도움을 폭발했다. 

새롭게 포항 감독을 맡은 당시 김기동의 이름을 딴 '기동타격대'에서 돌격대장은 완델손의 몫이었다.

'대박 시즌' 이후 러브콜이 쏟아졌다. 당시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를 비롯해 중동, 중국 팀들이 손을 내밀었다.

 기나긴 사가 끝에 이티하드 칼바로 행선지가 정해졌다. 지난해 뜻하지 않은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현재는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이 완델손 영입을 확정할 경우, 김기동 축구의 핵심인 측면 뎁스가 두꺼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임상협 팔라시오스, 이광혁 허용준 등에 이번 겨울 발 빠른 정재희를 전남 드래곤즈에서 

영입해둔 상태다. 참고로 팔라시오스는 포항이 2020년 완델손 

이적료로 FC안양에서 영입한 완델손 대체자다. '좌델손 우팔라'도 가능하다.

제주 전훈 중인 포항은 내달 20일 제주 원정에서 202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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